요약 : 대장내시경, 너무 힘들다. 안 하던지, 할 거면 며칠 전부터 잘 준비하자!! 용종 제거 보험 청구 완벽 정리
어후. 보기만 해도 진저리 처집니다.
망각의 동물이라서 그런가, 나이 때문인가!!
재작년 대장내시경이 어땠는지 기억이 전혀 나질 않습니다.
용종을 떼고 보험청구를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확실한 건, 이번 대장내시경 준비 과정이 너무너무 괴롭고 힘들었다는 것!!
직장인이 그렇듯, 건강검진 예약하는 것도 쉽지 않죠.
저도 전화로 신청하고 한 두 달은 기다린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번에는 예약받는 분이 왜 이렇게 일을 못하시는지.... )
집으로 소포가 와도 건성건성, 검진 날 하루 전까지 뜯어보지도 않았습니다.
뜯어보니 아뿔싸! 길게는 일주일 전부터 음식을 조절하고
특히 하루 전에는 가능하면 죽을 먹으라고 되어있더군요
저는 식단도 신경 쓰지 않았고, 전날 점심도 엄청 맵고, 고춧가루, 나물이 잔뜩 들어간
'은희네 제주 해장국'을 먹었습니다 (갑자기 광고가?^^)
때는 늦었지만 '어찌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쿨프렙을 타 먹으려고 설명서를 보니
헐. 8시부터 먹기 시작하라고~~
저는 7시에 저녁식사를 마친 터라, 9시부터 시작했습니다.
아. 그런데.... 정말 안 먹어지더군요
맥주 500은 원샷이 가능한데 왜 이건 안될까요?
게다가 맛이... 좋게 보면 포카리 맛인데 이상하게 안 들어갑니다.
억지로 먹다 보니 구토가 나고, 왠지 으슬으슬하고, 체한 듯 한 느낌까지 드니
최대한 조심조심 먹다 보니 밤 11시까지 먹게 되고 (원래는 9시 반에 끝내야 함)
이어지는 장 비우는 과정(=ㅍㅍㅅㅅ)이 또 한참을 이어지다 보니
새벽 한 시 반이 되어서야 눈을 붙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는 4시 반 기상!
설명서에는 4시부터 먹으라고 되어 있었으니 또 30분 지각.
잠에서 깬 뒤라 첫 병은 그럭저럭 잘 들어갔으나
또 미칠 듯이 안 먹힙니다.
7시가 되어서야 겨우 미션 완료(약병 원샷+폭풍 설사)를 했고
8시에 겨우겨우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7:30까지 병원에 오라고 되어있었는데 지각을...
이것도 예전에는 이렇게 일찍 오라고 안 했던 것 같은데.. 투덜투덜)
거의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약을 먹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고
늦지 않으려고 급하게 집을 나서다 보니
지하철을 타고 가는 도중에도 00이 나올 것만 같은 불안감...
극심한 고통 속에 몇 번이고 되뇌었습니다.
진짜 건강이 최고다. 병원은.. 정말 와서는 안 되는 곳!!
그리고 대장내시경 준비가 힘들다는 것을 기억하자!
그래서 아예 안 하던지
할 거면 제대로 며칠 전부터 준비하자!!!
이렇게 고생해서 검사했는데 제대로 검사가 안 된다면 얼마나 억울한가!!!!
나이가 들수록 참는 능력이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때 폐기흉으로 2번 장기 입원한 적이 있었습니다.
호스를 폐에 박을 때, 그리고 뽑을 때의 느낌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입원 기간 중 대부분을 그 호스와 물통(호스에서 흘러나온 피 등등이 담긴)
그리고 링거, 수술 직후엔 척추에 마취 통까지 주렁주렁 달고
지내야 했는데도 그땐 잘 참았는데....
뜬금없이 부모님 생각도 납니다.
평생 병원에 다니지 않으신 아버지. 이런 거추장스러운 고통은 참기 힘드실 텐데...
부디 가실 일이 없으셨으면.... 여기까지 걱정이 이어집니다.
다행히 검사는 잘 완료되었습니다.
준비과정이 너무 괴로워서 오히려
검진 자체는 수월하게 여겨졌습니다.
마취에서 깨어, 의사 선생님이 자세한 설명을 해 주십니다.
(그런데, 운전도 하지 말라고 하면서 왜 설명은 하필 이때 해주는 걸까요?
제가 어디까지 기억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렴풋하게 위를 위한 약도 처방받았습니다.
식단 조절을 미리 하지 않았지만, 다행히 검사에 지장 있었다거나
잘 안 보였다거나 그런 언급은 없었습니다.
다만, 대장에서 용종 2개를 떼어냈고
하나는 4미리, 하나는 2미리라고 합니다.
비용이 무려 18만 원이 나왔습니다. (이것도 예전에는 그렇게 안 비쌌는데??)
4주 후 결과지가 나오면 보험금을 청구하고 그 과정도 여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작게는 50, 많게는 수백만 원까지 받은 사례가 있는 모양입니다.
참. 아래 사진은
약 먹을 때 너무 괴로워 찾아본 다른 약입니다.
알약이 있다길래 다음에 꼭 이걸로 해야지 생각했으나....
무려 약을 28알을 먹어야 합니다.
게다가 오한 구토에 시달린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차라리, 물약이 낫겠다 싶습니다.
이 글을 보신 분들은 도리 없다 생각하고
미리미리 잘 준비하시길 빕니다~!!
Ps)
20일이 지나 결과지가 집으로 배송되어왔습니다.
아. 부끄러워집니다.
부실한 준비과정이 영향을 안 준 게 아니었네요
2년 뒤엔 진짜 정석으로 준비할 겁니다!
이제 보험금 청구 업무가 남았습니다.
어제 열심히 인터넷과 유튜브를 검색하고
-----유튜브에서 공부한 것을 메모해봅니다.
1) 교보ci보험
종 수술비의 경우
2종으로 분류하는 보험은 1종 -> 10만 원
나의 경우 5종으로 분류하는 보험이므로 2종에 해당--> 30만원 받아야 하네!
진단서 (수술확인서, 진료확인서)
진단명, 수술명, 질병코드번호, 수술일자가 나오도록
(나는 저등급 이형성 선종이었는데
만약 고등급 이형성 선종이 나오면 의사에게
제자리암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d00-09 코드를 요구해야 하고
d-12를 받아선 안된다.
진단서 외에 조직검사결과지 받아서 제출)
2) 흥국화재 실손보험
50만 원미만은 진단서 불필요
진료확인서(수술 확인서)로가능
--------다시 글로 돌아가서
오늘 점심때 검진 병원을 찾았습니다.
워낙에 서류받으러 오는 이들이 많은지 시스템이 갖춰져 있네요
<진단서> 발급에 2만 원이 든다는 말도 있던데
이 병원은 <진료확인서>를 발급하고 3000원을 받습니다.
먼저 실손보험.
제가 가진 흥국생명은
지난번에 청구한 경험이 있습니다.
어플이 잘 되어있어 문제없이 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그런데 교보 ci보험(생명보험)의 경우
어플을 깔았는데 엉망이네요
후기를 찾아봐도 어플에 대한 욕 투성이입니다.
훨씬 규모가 큰 대표적 보험사인데 어플이 이럴 수가...
저는 사진 촬영이 되지 않았습니다.
흥국의 경우 화면 왜곡을 스스로 보정하는 기능까지 있던데
교보의 경우 서류를 담을 테두리 혹은 액자가 비정상적으로 길쭉해
도무지 들어가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은 후 <첨부>하는 방식으로 시도하는데
그마저도 순조롭지 않네요
어떻게 한참 헤매다 되긴 했습니다만 시급한 수정이 필요한 듯합니다.
이제 결과를 기다리면 되겠네요
얼마를 지급받았는지도 공개하겠습니다!
Ps2)
오늘 드디어 보험금 입금이 완료되었습니다.
위에서 교보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했는데 결과는 반전이었습니다.
교보는 청구하고 바로 다음 날 오전 입금되었습니다. 30만 원!
반면은 접수가 그렇게 편리하던 흥국은 하루가 지나도 이틀이 지나도 연락이 없고....
3일 차 되던 날 입금되었습니다. 19만 4천 원!
생명보험사와 실손보험이라는 차이가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도 이렇게 다음번을 위해 메모를 해 놓습니다.
Ps3)
그런데 오늘! 같이 검진받은 와이프의 결과지가 도착했는데요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작년에 와이프가 위에서 용종을 떼어낸 것을 발견했습니다.
작년엔 무슨 이유에서인지 보험청구를 안 했는데 이것 역시
제가 공부한 유튜브 지식으로는 청구가 안 될 수가 없는 건데요
1년이 지났지만 청구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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